각종 온라인 사이트가 자동차 관련 상품 판매에 속속 뛰어들면서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 저렴한 가격에 부품 구입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은 자동차 부품 카테고리에 중고 및 재생 부품 코너를 새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좋은차 닷컴(www.goodbyecar.com)도 폐차장과 연계해 중고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면 자동차 부품을 교환할 때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단종(斷種)된 차의 부품을 구입하기 위해 발품을 팔 필요가 없어 인기를 얻고 있다.
옥션 측은 “중고 및 재생 부품 코너는 10월 초 문을 연 후 두 달 조금 지난 현재 누적 등록건수가 3800건이 넘었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는 오프라인 전문 부품상이 폐차에서 떼 낸 중고 부품을 그대로 판매하거나 이를 재가공해 ‘재생부품’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해 판매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 개별적으로 필요 없어진 부품을 올리기도 한다. 온라인에서는 안전 문제로 재활용 부품 거래가 금지된 조향장치와 브레이크장치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품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새 부품의 절반이 채 안 된다. 레간자 앞문은 새 부품이 35만 원인 데 비해 중고품(1997∼2002년식)은 5만 원이다. sm5의 전조등(2001년식)은 2개 3만 원, 뉴그랜저xg 앞 범퍼는 2만 원, ef쏘나타 수동 계기판(1998∼2001년식)은 4만 원가량이다.
자동차 공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중고차 시세의 70∼80% 수준에서 입찰이 시작돼 더욱 저렴하게 차를 구입할 수 있다. 수수료가 없어 부담도 적다.오토마트(www.automart.co.kr)에서는 공매차량 사진과 제원, 사고 유무, 주행거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중고차를 구입할 때 차계부가 있는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차계부가 있으면 자동차세와 면허세, 보험료는 물론 각종 오일 교환 비용부터 정비 요금과 부품 구입비까지 산출해 볼 수 있다. 다음 수리 일정도 알 수 있고 정기적으로 교환해야 하는 소모성 부품을 제때 교환하지 않아 발생하는 고장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구입 차량을 결정한 후에는 차량등록증 사본을 팩스로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개인끼리 거래하더라도 계약을 할 때는 정부에서 발부한 관인 계약서를 사용해야 한다.중고차를 인수한 후에는 각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꼭 점검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등에서 차량 성능을 점검한 뒤 발부하는 자동차 성능 상태 점검 기록부가 있는 중고차는 구입한 지 30일 이내 또는 주행거리가 2000km 미만이면 무상으로 수리 받거나 교환 및 환불이 가능하다.
중고차의 현재부터 과거까지
보험사고 이력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